송화가루. 실내 환기와 청소 방법은?

송화가루가 뭐죠?

매년 4월부터 5월 무렵이 되면 길거리의 자동차들이 그야말로 누렇게 변하는 시기가 찾아온다. 긴 겨울이 끝나고 개나리와 진달래, 그리고 벚꽃으로 이어지는 나들이 시기가 저물어갈 때쯤 일어나는 이러한 현상은 바로 봄의 불청객 송화가루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 송화가루는 과연 무엇일까?

 

잘 모르는 사람들은 송진가루라고도 부르는 송화가루는 바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나무인 소나무의 꽃 가루이다. 이 꽃가루는 보통 4월 중순부터 5월 중순에 가장 활발하게 공기를 타고 날아다니는데 입자가 아주 작기 때문에 창문을 조금만 열어두더라도 집 안 곳곳으로 날아들게 된다.

 

일반적인 식물들이 벌이나 나비로 대표되는 곤충들에 의해 수정을 이루는 것과 달리 소나무를 비롯한 일부 '풍매화'들은 어마어마한 양의 꽃가루를 바람에 날려 보내는 방식으로 수분을 시도한다.

 

흔히 송화가루로 인해 기관지에 자극이 생겨 호흡기 질환의 원인으로도 여겨지기도 하지만 송화가루의 입자는 일반적인 미세먼지 정도의 크기로서 대부분 코에서 걸러져 호흡기로 직접적인 유입은 없다고 한다. 또한 방대한 양의 꽃가루 양에 비해 실질적으로 인체에 꽃가루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원인이 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는 주장도 있다.

 

송화가루의 실내유입 방지 방법은?

송화가루는 앞에서 언급했다시피 입자가 아주 작은 편에 속하는데 이 입자를 확대해서 들여다보면 두 개의 공기주머니가 있다. 따라서 바람의 영향을 받아 빨리 가라앉지 않고 멀리까지 날아갈 수 있는 것이다. 게다가 작은 입자의 장점으로 아주 작은 틈으로도 유입이 가능하다.

 

따라서 봄철 실내환기시 송화가루가 실내에 유입되는 것을 예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실내 환기가 꼭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되도록 외부로 연결된 창문은 닫아두는 편이 좋고 불가피하게 환기를 해야 할 경우 오전 시간은 피하는 것이 좋다.

 

소나무에서 송화가루가 직접적으로 뿌려지는 시간이 새벽시간부터 오전까지 집중되기 때문인데 환기는 가급적 오후 시간을 이용하는 것이 좋고 환기를 한다고 하더라도 가급적 10분을 초과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또 봄철에는 송화가루를 비롯해 황사와 미세먼지의 영향이 커지는 시기이기 때문에 환기를 한 후에는 되도록 실내 청소를 바로 진행해줘야 한다.

 

송화가루 청소방법은?

송화가루 청소방법은 청소기를 사용하지 않고 물걸레를 이용한 청소를 해야 한다. 빗자루나 청소기를 사용할 경우 송화가루를 효과적으로 제거하지도 못 할뿐더러 오히려 송화가루가 다른 곳으로 더 퍼져버리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이다.

 

따라서 송화가루나 먼지가 바람에 의해 다른곳으로 퍼지지 않도록 분무기를 이용해 물을 골고루 뿌려준 후 물걸레나 물티슈 등을 이용해 청소를 한다. 이렇게 송화가루와 먼지를 닦아내고 난 후 마른걸레 등으로 얼룩을 제거하고 이불이나 베개는 자주 먼지를 털어주고 1~2주에 한 번씩은 세탁을 해 줘야 한다.

 

특히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차동차의 경우 필터류에 대한 점검을 수시로 진행하고 비가 오기 전 미리 송화가루를 털어주어야 한다. 송화가루를 비롯한 꽃가루들은 입자가 깨지거나 찢어질 경우 '펙틴'이라는 끈적이는 물질을 만들어내는데 이 때문에 송화가루가 묻은 상태에서 비가 올 경우 더욱 심한 얼룩이 남게 되기 때문이다.

 

봄에 날아다니는 솜뭉치 같은 씨앗은?(버드나무 씨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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