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7세대 S클래스 생산, 전면 디지털화 추진

벤츠의 공장을 전면 자동화한다고?

최근 메르세데스 벤츠의 7세대 S클래스 모델이 한국 출시를 앞두고 있다. 또한 이에 앞서 메르세데스 벤츠 측은 지난해 9월 독일의 진델핑겐에서 문을 연 벤츠의 차세대 최첨단 생산기지 '팩토리 56'을 통해서 미래의 생산전략을 전했다.

 

이 공장은 메르세데스 벤츠 측이 약 7억 유로(한화 약 9400억)라는 어마어마한 금액을 투자하여 건설한 미래지향적 공장이다. 

메르세데스 벤츠가공개한 벤츠의 최첨단 생산공장 '팩토리 56'내부. 사진=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

이 공장에서는 현재 곧 한국에도 출시될 더 뉴 S 클래스와 고급 전기차 세단인 EQS 등을 생산 중이다. 

 

메르세데스 벤츠의 미래형 공장인 팩토리 56은 모든 생산공정과 요소를 전면 디지털화한다는 <메르세데스 오퍼레이션 360>을 도입했다. 이로 인해 곧 한국에 출시할 예정인 더 뉴 S클래스의 생산 효율을 약 25% 이상 개선했다고 전해진다.

 

벤츠의 공장이 이렇게 자동화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5G(5세대 이동통신) 네트워크를 통해 모든 자료들을 클라우드에 연동하고 조립을 비롯한 재고 및 품질관리에 걸친 전반적인 절차들을 투명하게 관리할 수 있기에 가능했다고 전해진다.

 

기계가 다 하면 벤츠의 노동자는 어떻게 되나?

메르세데스 벤츠의 팩토리 56은 단편적으로 기계가 사람의 모든 것을 대체한다는 자동화 시스템의 구축이 아니라 시스템을 디지털화하여 벤츠의 생산에 관여하는 직원들에게 보다 나은 자동차 생산 환경을 제공한다고 한다.

 

벤츠의 팩토리 56은 기획 단계에서부터 근로자 위원회와 주기적인 협력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고 이들이 제시했던 사항의 약 85% 수준을 충족한 공장을 건설했다고 한다. 나아가서 자동차 생산에 더욱 효율을 증대시킬 수 있도록 인체공학적인 요소를 고려하여 시스템을 구축했다.

 

벤츠의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인가?

독일의 팩토리 56을 통해 벤츠가 계획하는 미래의 목표와 계획에 대해서도 엿볼 수 있었다. 이 공장은 2022년까지 벤츠가 소유한 전 세계 공장의 탄소 배출을 줄여 탄소 중립화를 실현하기 위해서 지속 가능한 모든 요소들을 독일의 팩토리 56에 적용했다고 한다. 

 

생산 방식 또한 효율성을 극대화하였는데, 현재 이 공장은 풀 플렉스 결합 세팅이라는 시스템을 바탕으로 기존의 내연기관 자동차와 앞으로 주력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하는 전기차 모델들을 한 라인에서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는 다양한 파워트레인과 차체를 결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또한 이러한 라인이 무리 없이 가동되기 위해 다양한 부품들을 전달하기 위한 무인 운반차가 약 400여 대 운영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벤츠 측은 2025년까지 공급망의 전반에 걸쳐 탄소 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내부의 이동수단을 모두 교체하고 연료전지 기술의 개발을 통해 이를 화물 운송에까지 확대 적용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앞으로 보다 효율적인 생산과 환경, 브랜드 가치를 모두 섭렵하기 위한 벤츠의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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