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르네상스 시대
르네상스 시기의 유럽은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빠르게 문화적 발전을 이루어 나갔다. 이 당시의 이탈리아는 통일된 하나의 국가가 아니라 고대의 그리스와 같이 도시국가들의 연합체 성격을 가지고 있었다.
유럽의 정치 체제는 과거 막강한 힘을 자랑하던 지방의 봉건 세력과 교회가 왕과 군주들에 의해 영향력을 점차 빼앗기며 변화를 맞이하게 된다. 이 당시의 군주들은 마키아벨리의 사상을 바탕으로 한 저서 군주론을 바탕으로 통치력을 유지하였다. 군주론에서는 군주들은 백성을 위해서라면 필요한 모든 일들을 해야 하며 때에 따라서 비윤리적인 행위라도 감수해야 한다고 저술했다.
이탈리아는 당시 유럽에서 교역의 중심지였기 때문에 거상이나 기업형 상인들이 다수 나타나게 되었다. 이들은 교역에서의 영향뿐만 아니라 나라 경제의 주요한 부분으로 자리 잡게 된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들의 영향력은 점차 증대되었고 상인들의 부가 늘어남에 따라 여가시간을 누릴 시간적 여유와 부를 과시하고 싶은 욕구가 생겨났다. 따라서 이들은 예술가들을 후원하는 후원제도를 발전시키게 되고 예술가들은 이로 인해 재정적 지원을 받으며 예술 활동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르네상스의 예술들은 중세시대의 예술과는 매우 다른 방향을 지향하게 된다. 우리에게 익숙한 이름인 미켈란젤로와 레오나르도 다빈치 모두 르네상스의 인물들인데 이들의 작품만 보더라도 중세의 예술 작품들과는 근본부터 다른 작품 들인 것이다.
르네상스의 예술가들은 종교적인 위인들이나 인물들에 대해서도 세속화시킨 이미지를 투영하게 되고 더 이상 이상화시킨 이미지로 구현하지 않았다. 즉 우리가 쉽게 알아볼 수 있는 평범한 인간의 모습으로 표현되었다.
예술의 기술적인 부분에서도 르네상스 시대에 큰 발전을 이루게 되는데 이러한 발전들은 그림들을 훨씬 더 자연스럽게 보일 수 있도록 하였다. 사람들이 일상생활에서 보는 모습들이 최대한 그대로 작품 속에 표현된 것이다. 이 당시 유화가 출현하면서 더욱 실감 난 표현이 가능해졌고 원근법이 적용되면서 한층 더 입체적이고 다양한 방면에 적용되었다.
르네상스 시대의 문학들은 기본적으로 인본주의적인 사상을 내재하고 있었다. 그들은 신이 아닌 우리 인간들에 대해 초점을 맞추고 인간의 능력과 인간성에 대한 탐구를 지속하며 고대의 그리스와 로마의 사람들을 연구했다.
이러한 전반적인 문화환경과 사회 전반적인 변화의 흐름을 타고 이탈리아의 연극도 1550년에서 1650년 사이 급격한 변혁의 시대를 맞이한다. 이 당시 이탈리아 르네상스를 통해 연극은 4가지의 주요한 성장을 이루게 된다. 연극에서의 코메디아 델라르테, 연극 비평 및 이론, 극장 건축, 무대 배경 및 장치가 이탈리아의 르네상스에서 발전한 대표적 요소들이다.
오늘은 이탈리아의 르네상스와 관련한 시대적 배경과 앞으로 이탈리아 르네상스를 살펴볼 때 주요하게 나타날 요소들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 당시 이탈리아의 다양한 예술들은 주변의 여러 유럽 국가들에게 많은 영향을 주는 요소들로 전해진다. 특히 연극 분야에 있어서 이탈리아의 연극은 훗날 영국, 스페인, 프랑스의 극작가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줄 만큼 큰 영향력을 가지게 된다.
다음 시간에는 본격적으로 이탈리아의 르네상스 당시 연극에서 희극과 비극에 대해 이야기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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