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11번째 시리즈이다. 오늘은 특별하게 집에서 나와 카페에 앉아서 글을 쓰고 있다. 좋네. ㅋ 그럼 오늘은 지난 시간에 이어서 로마의 연극 이야기 중 로마의 대중연희부터 이야기를 해 보자. 렛츠 기릿.
2021.03.19 - [문화] - [연극사 시리즈10]로마 연극(2)
로마의 대중연희
플로토스와 테렌스의 희극 작품 대부분이 그리스 희극을 모방한 작품이고 세네카의 작품들이 아주 뛰어난 비극이 아니기 때문에 로마인들은 드라마의 발전에 크게 기여하지 못한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로마인들은 다양한 대중적인 공연을 발전시켰는데 이 또한 에트루리아와 그리스 문화에서 차용된 것이었다.
로마의 대중 연희는 사회의 모든 계층에 의해 선호되었고, 그것을 즐기기 위해 특별한 수준의 교육이나 사회적 지위가 필요하지 않았다. 일부 학자들은 미국 문화가 로마와 비슷하다고 주장했는데, 이는 텔레비전, 영화, 로큰롤 콘서트, 그리고 다른 비정규극으로 대표되는 고도로 발달된 대중 연회를 특징으로 하여 이같이 주장한다.
많은 로마의 대중 공연은 현대의 서커스를 닮았다. 오늘날의 자동차 경주에 버금가는 로마의 전차 경주는 기원전 7세기경부터 기원후 6세기까지 인기 있는 연회 중 하나이다.(로마시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에서는 자주 등장하였다) 서커스 공연, 기계체조, 다양한 종류의 맨손 전투도 대중연희로 기록되어 있다.
기원전 2세기 말에 그 유명한 로마의 검투사 게임이 공식 축제의 프로그램에 편입되었는데, 이는 가상 게임이 아니라 실제 싸움이었고, 사람이 정말 죽어야 하는 잔혹한 게임이었다.(대표적으로 영화 글래디 에이터의 배경)
노마키에라는 일종의 해전 게임은 주로 호수나 저수지 혹은 원형경기장에 물을 가득채워 진행했고 이 게임은 기원전 46년 줄리우스 시저에 의해 개최되었다. 또한 훈련된 동물들에 의해 행해진 묘기도 종종 열린 인기 있는 공연 중 하나였다.
동물들은 때때로 무장하지 않은 사람들과 싸웠다. 이처럼 피비린내 나는 스포츠는 현대에도 여전히 그들의 흔적을 남긴다. 예를 들어, 미국 일부 지역에서 여전히 유행하고 있는 투계 경기와 스페인과 멕시코의 투우 경기에는 여전히 많은 관중들이 모인다.
고대 로마에서는 스포츠와 다른 볼거리들을 위해 거대한 건물들이 지어졌다. 그 중에서도 기원전 600년경 경주마차 경주를 위해 지어진 서커스 막시무스(건물 이름이다)는 이후 꾸준히 확장되어 6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거대한 시설로 자리 잡았다.
가장 유명한 로마의 원형 극장은 서기 80년에 지어진 콜로세움이다. 콜로세움 바닥 아래에 파놓은 터널은 아마도 야생 짐승의 먹잇감으로 희생되었던 기독교인들의 대기장소로 사용되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 당시 로마인 관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기독교인들이 사자에게 잡아먹히는 장면이 공개적으로 행해졌다.
이 같이 공개적인 처형은 로마에서만 있었던 풍습은 아니었으며 대중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18세기와 19세기에도 영국을 포함한 유럽의 여러 곳에서 공개된 장소에서 교수형이나 참수형이 행해졌다.
로마인들은 또한 연극적인 대중연희도 발전시켰다. 그리스의 마임들 처럼 로마의 마임 또한 음악, 노래, 춤이 더해지면서 기원전 3세기부터 매우 인기있는 대중적인 연회로 자리매김했다.
로마 시대의 마임이라고 불리는 대중 연회는 매우 다양해서 단편적으로 정의하기가 쉽지 않다. 일종의 짧은 섹스 드라마로서 외설의 경계를 아슬아슬하게 피하는 코미디 촌극스러운 마임 공연이 대중 앞에서 자주 공연되었다.
당시에는 섹스드라마를 즐겼으며 서기 3세기 초의 헤리오가발루스 황제는 마임공연에서 실제로 성행위를 하도록 강요한 것으로 전해진다.
마임은 특정 장소가 아니더라도 사람들이 모이는 광장이나 공터 등 흔히 파운드 스페이스라고 불리는 곳에서도 공연을 했다. 처음에 마임은 기원전 238년 시작된 로마의 풍요제의 주요 공연으로 시작되었다.
그러나 공식행사로 축제에 편입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마임 단체들은 그리스 마임처럼 방랑자로 돌아다니며 여성 배우들을 이용했다는 이유로 당국으로부터 핍박을 받았다.
로마의 유일한 정규 무대 공연은 판토마임으로, 일부 학자들은 이 판토마임이 기원전 1세기에 발달했다고 추정하고 있다. 판토마임은 무용수, 합창단, 음악 반주자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오늘날의 발레에 버금가는 형태라 할 수 있다.
로마 판토마임 최고의 연주자들은 신화나 역사, 코미디 이야기를 바탕으로 춤을 추었고, 합창단은 내레이션과 동작을 노래로 설명했다. 또한 이 당시의 판토마임 공연자들은 종종 황제나 부자들의 후원을 받았다고 알려져 있다.
투 비 컨티뉴스
오늘은 로마시대의 대중연희에 대해 알아봤다. 다음 시간에는 로마시대의 연극 제작에 대해 이야기 하도록 하겠다. 아 카페 경치 좋네. 빠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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